알골의세계정복
Mechanics Laboratory 개봉 및 조립 본문
2017년 새해가 바뀐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주가 흐르고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 준비를 위해서 아내와 함께 대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다가 Mechanics Laboratory 라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선물 받았습니다. 원산지는 이탈리아이며 이마트를 통해서 정식 수입된 제품입니다.
무엇보다도 네이버 검색을 하면 해외직구로 5만원 상당의 가격이 나가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3만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가 되는 제품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조립하고 다시 부수는 블럭 제품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서른이 넘은 지금도 보자마자 이건 사야된다는 생각에 아내를 졸라서 냉큼 집어 왔습니다. 두개를 사고 싶었지만 우선 퀄리티를 확인하고자 하나만 가져왔습니다.
상자 앞면 모습입니다. 먼저 앞에 전동자동차가 눈에 확 와 닿네요. 그리고 오른쪽 한쪽에 50가지 모형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상자 뒷 모습입니다. 구성요소가 제법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3개의 매뉴얼 및 조립북과 블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자 안을 꽉 채우고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실망했어요 ㅠㅠ
블럭 구성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가지고 놀던 과학상자의 플라스틱 버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각 블럭을 연결해주는 볼트-너트와 같은 연결대 입니다. 저걸 하나 하나 다 떼어야 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전기가위를 준비했지만 손으로도 깔끔하게 잘 떨어집니다.
동봉되어 있는 3개의 매뉴얼북 입니다. 매뉴얼에는 주의사항과 50개 모형에 대한 조립순서가 그림과 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뜯은 김에 이불에 엎드려 매뉴얼에 나와있는 쉬워보이는 "핀셋"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핀셋 같진 않지만 ㅎㅎ
간단한 핀셋이였지만 만들면서 느낀 것이지만 생각보다 마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공구가 없이 조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 인것 같습니다. 작은 부분이 있어서 뭐든 입에 넣기 좋아하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피해야 될 장난감입니다. 실제로 포장에 8세 이상 아이가 부모님 지도하에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고요.
이것저것 조립하고 부수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이 아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같이 애같은 성인에게는 좋은 장난감이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