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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 금강 신송리 갈대밭 - 마라톤 CMS-F16 본문

여행/충청도

자전거 여행 - 금강 신송리 갈대밭 - 마라톤 CMS-F16

알고르 2020. 5.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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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5월의 봄비가 내렸습니다.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할 생각에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하염없이 비 내리는 창 밖만 보고 있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났었나 봅니다.

 

잠에서 깨고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아파트 창 밖을 보니 비가 그쳤네요.

밥 차릴 시간도 없이 후다닥 라면 한그릇 끓여 먹고 집을 모닝에 전기자전거 마라톤 CMS-F16을 싣고 나왔습니다.

 

 

 

모닝은 정말 마라톤 자전거를 운반하기에 만든 차인것 같습니다. 너무 딱 맞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접혀 있던 자전거를 내려 펴고 하늘을 봤습니다.

비가 갠지 얼마 안되는지 하늘은 아직 흐리지만.. 도로는 벌써 다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가고자 하는 길은 자전거 전용도로 달릴 예정이기 때문에 경로에 걱정은 ㄴㄴ!!

 

 

 

 

출발 지점입니다. 정말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길이 너무 좋습니다.

이래서 자전거 도로 하나 봅니다.

오늘도 초록초록한 풀내음을 맡으면 맘껏 달려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가고자 하는 곳은 금강하구둑 관광지에서 신성리 갈대밭 대략 편도 13km 정도 되는 길이기 때문에 CMS-F16의 강력한 모터힘을 약간 빌려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마라톤 CMS-F16은 스로틀(Throttle) 모드와 파스(PAS)모드 주행을 지원합니다. 오늘은 파스 모드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라이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시작부터 길을 잘못 들었나 봐요.. 길이 없어졌....

일단 자전거에서 내려 숲으로 들어가보록 하겠습니다.

 

잘못든 길도 방향만 맞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게 자전거 여행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돌아오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자동차도로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한 100m 떨어진 곳에 ㅋㅋ

 

 

 

 

저 움집은 뭘까요? 왠지 들어가면 뱀 나올 것 같은데.. 그래도 신기해서 한번 사진 찍어봅니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입니다. 

금강 하구 인근에는 해마다 겨울이 오면 겨울 철새가 날아드는 철새도래지 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여기에 오면 철새를 볼 수 있어 참 좋죠.. 

겨울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패쓰하기로 하겠습니다. 갈 길이 바빠서..

물론 겨울이 아니여도 들어가면 각종 철새 전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가기 때문에 길 잃은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지도를 한번 보고 갑시다.

분명 저는 길치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최근 하도 놀림을 많이 받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 다시 한번 지도를 봅니다.

 

 

 

 

첨부터 길을 잘 못 들어서.... 아!! 정말 길치인가???

아무튼 길을 잘못들었다는 것을 알고 맞게 찾아간다면 길치가 아닌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는 방법은 중요하지 않아요..

 

백제(?)까지는 67km 이 길을 따라 부여까지 갈 수 있나 봅니다.

음! 부여라.. 나중에 가보록 하겠습니다. 물론 차타고..ㅎㅎ

오늘은 신성리 갈대밭까지만.... 

 

 

 

 

와~ 길이 정말 잘 되어 있지요?

5년전에 한번 와 본적이 있어서 첨은 아니지만.. 마치 처음인것처럼 이 길을 달린다고 하니 설레입니다.

그럼 힘차게 출발 해보겠습니다. 

 

물론 마라톤 전기자전거의 모터 힘으로 힘차게..... 출발~

 

 

 

 

출발한지 얼마 못가서 자전거에서 내렸습니다. 꽃 좀 구경하고 가시게요.

 

 

 

 

아까는 노란꽃 여기는 보라색꽃 이름 모르는 꽃들의 아름다운 색과 싱그러운 향기에 미소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오늘 나오기를 정말 잘했네요.

 

아침에 비오고 날씨가 흐릿해서 걱정했지만 오히려 덮지도 않고 정말 좋습니다.

멀리 금강하구둑이 보이네요..

 

 

 

 

자전거길에는 이렇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

길도 좋고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주위 배경은 더 좋고..

 

 

 

 

이렇게 자전거 전용 다리도 있습니다. 정말 곳곳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집니다.

 

 

 

 

다리 위에서 한컷 찰칵!

금강하구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오늘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이럴 때에는 제가 정말 서천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이지만..

 

 

 

 

자전거도로 주변으로 자라 이는 길쭉길쭉한 나무들..

어디 하나 눈에서 놓칠 수 없는 풍경들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어 보이네요. 다음에 나도 한번..

 

 

 

 

강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팬스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강과 반대쪽으로는 벼농사를 짓기 위해 잘 정리된 논과 바쁜 농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쭉 뻗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만났습니다. 한번 달려볼까요?

 

 

 

 

장갑은 역시 3M 이죠? ㅎㅎㅎ;;

장갑도 준비했겠다. 이제 정말 달립니다.

 

 

 

 

속도가 약 27km/h 나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알았는데... 갈때는 순풍을 받아서 정말 쉽게 쉽게 갔더라고요.

 

오는 길에는 역풍을 만나 제 자전거가 전기자전거가 아니였다면.. 포기 했을지도 모릅니다.

 

 

 

 

중간에 만난 비둘기 때.. 도로 위에 쉬고 있는 비둘기를 쫓으면서 달리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나도 같이 가자....

 

 

 

 

헉헉.. 비둘기 쫓다가 지쳐서 잠시 꽃밭에서 쉬고 갑니다.

 

 

 

 

목적지까지 어느덧 2.4km 남았습니다. 

하늘은 어느덧 먹구름은 물러나고 점점 파란 하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만난 직선도로.

저 왼쪽 끝에 있는 건물이 신성리 갈대밭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을 내서 다시 출발!

 

 

 

 

직선도로를 쭉 달리다보니 어느새 신성리 갈대바에 도착했습니다.

푸른 하늘과 금강, 그리고 녹색의 갈대밭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되네요.

 

 

 

 

아침에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맑은 하늘입니다.

 

 

 

 

잠깐 갈대밭으로 내려와 봤습니다. 갈대가 정말 많이 자랐네요.

 

 

 

 

갈대밭 전망대에서 보는 금강입니다.

 

 

 

 

신성리 갈대 체험관입니다. 아까 먼 곳에서 보이던 건물이 이 건물인듯 싶습니다.

일층에 매점이 있어서 잠시 허기를 달랠 수 있습니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출발하는 길입니다.

 

 

 

 

아쉬움에 자꾸 사진만 찍게 되네요. 힘들게 왔는데 ㅋㅋ

 

 

 

 

 

 

 

다시 금강으로 돌아가는 길.. 갈대밭에 와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니 이제는 중간에 안멈추고 돌아가도록 해보겠습니다.

 

 

 

 

갈대밭에 갈때에는 순풍이였는데 금강하구로 돌아오는 길은 역풍이였습니다.

역풍을 힘들게 뚫고 금강하구에 도착했습니다.

 

신성리 갈대밭까지 편도 약13.6km, 왕복 약 27.2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라이딩 시간은 약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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